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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동만 하는 날이라 사실 별로 할일이 없다. 하지만 늘어난 짐에 걱정이 앞선다. 짜잘한 유리공예품이 너무도 많아 깨질까 걱정이 앞선다. 우리는 아침을 대충 먹는듯 마는듯 하고 다시 호텔앞 유리 공예품 상점으로 향했다. 이것저것 몇개 더 구입했다. 와이프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신혼여행이다 보니 와이프가 사고 싶다는 것은 모두 사줘야지 하는 마음이다. 아무튼 체크아웃을 하고 11시 23분 열차에 올랐다. 유럽임에도 불구하고 영어권 사람들이 많다. 갑자기 영어를 좀더 공부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몰려온다. 4시간 30분동안의 기차여행이기에 한국으로 돌아가서의 인생을 생각해본다. 어찌 될지 모르는 나의 인생이지만 멋진 인생을 생각해본다. 우리는 로마에 도착하자 마자 한국식품점에서 라면을 사고 중국식당으 로가 하얀쌀밥을 샀다. 라면과 밥 얼마나 환상적인 조합인가? 장시간 여행을 하다보면 그나라의 음식을 많이 먹게되 한국 음식이 그리워지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도 많은 양에 다 먹지도 못하고 그냥 남겨버렸다. 오늘은 일찍에 잠에 들려 하는데 호텔에서 샴페인 한병과 간단한 안주를 무료로 갔다 주는 것이 아닌가? 갑자기 이 웬 횡재! 와이프와 즐거운 마음으로 한잔하고 오랜만에 취기가 올라와 기분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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